보호자분들께서 반려견을 처음 키우신다면 강아지 사회성을 어떻게 교육해줘야 하는지, 잘못 교육시켰다가 오히려 예민한 강아지가 되거나 잦은 짖음, 또는 반대로 소심한 강아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 반려견이 퍼피일땐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고 지금 4년간 제 반려견과 지내며 쌓아온 유용한 팁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화 시기
강아지는 보통 태어나서 모견의 젖을 먹으며 모견의 케어를 받고 하는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라하는, 태어나서 3개월간의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견과 함께 지내는것 부터가 사회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퍼피때 모견과 일찍 떨어지게 된다면 사회화 시기를 놓치게 되고 예방접종 시기까지 기다리게 된다면 산책과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성이 부족해지고 예민한 강아지로 자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만약, 태어난지 3개월이된 강아지를 데리고 오셨다면 예방접종을 안했다고 집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강아지를 마주치지 않는 선에서 집 앞 산책을 짧게 5분, 10분이라도 시켜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우리 반려견이 퍼피때부터 다양한 환경과 소음에 노출이 되고 적응이 되어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지 않고 산책을 늦게 시작할수록 산책거부, 분리불안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제 반려견은 모견과 3개월가량 함께 지내다가 저희 집으로 오게되었고 데리고 오자마자 매일 짧은 산책을 해주었습니다. 낯선 사람과 마주치지 않으며 처음보는 강아지, 물체 등 낯선 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 않고 노출로 인해 자극을 줄여 사회성을 기르는것이 아닌 밖에 나가는것이 자연스러운것이고 멀리서 지나가는 사람과 소음들에게 익숙해지도록 적응시켜 주었습니다.
초인종, 노크소리 등 소음에 대한 반응
집에 택배가 오거나 초인종 소리가 들렸을때 짖는 강아지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리는 소음과 소리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며 침입자가 왔음을 알리려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외부에서 들리는 자극적인 소리는 반려견 입장에서 공포나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고 만약 나의 반려견이 초인종 소리에 반응을 보인다면 초인종 소리는 나쁜 소리가 아닌 좋은 소리 긍정적인 소리라고 알려주며 훈련을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가끔 울리는 초인종 소리 때문에 짖는건 괜찮아, 하고 넘어가게 된다면 이후엔 노크소리 엘리베이터 음성소리 등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에도 짖게끔 학습이 되어 예민해지고 갑자기 반려견이 짖는다면 보호자님도 놀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우리 반려견도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에 경계를 하고 긴장을 하기 때문에 집에서 편히 쉬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으니 꼭 소리에 대한 훈련은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초인종이나 외부인이 집에 들어올때 하우스나 방석같은 곳에서 기다리게 하게끔 훈련을 시켜주시고 반려견이 짖지않고 잘 기다린다면 간식이나 칭찬으로 보상을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때 보호자님들께서 많이 헷갈리시는 부분은 반려견이 짖을때 짖는것을 막기 위해 간식을 주실때가 있는데 이는 짖는 행동에 대한 칭찬 보상이기 때문에 꼭 헷갈리지 마시고 짖지 않고 잘 기다렸을때 보상을 진행해주시길 바랍니다.
소음에 대한 예민도도 사회화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소음뿐만 아니라 반려견이 살아가는데 있어 하는 모든 행동들은 사회성과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퍼피시기가 지났어도 지금은 사회화가 너무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조금씩 산책과 훈련을 늘려가며 우리 반려견에게 건강한 사회성을 길러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반려견에게는 항상 칭찬과 보상이 필수입니다. 좋은 인식을 심어준다면 반려견의 행동은 더욱 차분해질 것이고 사회성 좋은 강아지로 자라나게 될것입니다.